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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질듯한 허리 통증…콩팥병 신호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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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질듯한 허리 통증…콩팥병 신호일수도

입력
2021.05.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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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면 디스크 같은 척추 질환으로만 여기기 쉬운데 통증과 함께 배뇨통, 혈뇨 등이 동반되면 콩팥병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 같은 척추 질환으로만 여기기 쉬운데 통증과 함께 배뇨통, 혈뇨 등이 동반되면 콩팥병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통증과 함께 배뇨통ㆍ혈뇨ㆍ발열 등이 동반된다면 정형외과가 아닌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한다.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소변 흐름에 방해를 받으면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콩팥병은 다양하지만, 신우신염과 요로결석이 가장 흔하다.

만약 전에 없던 잔뇨감ㆍ빈뇨ㆍ절박뇨ㆍ배뇨통이 나타나고 치골 상부 통증이 동반되면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묵직한 허리 통증이 생긴다면 신우신염을 의심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갑자기 발생하고 허리가 끊어질 듯하게 심하게 아픈 것이 특징이다. 하부 요관에 결석이 생기면 요로감염과 비슷하게 전에 없던 빈뇨ㆍ절박뇨ㆍ잔뇨감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혈뇨가 발생할 수 있고, 결석으로 소변이 내려가지 않아 신우신염이 동반될 수 있다.

요로결석은 염증이 동반되지 않으면 통증 조절 후 자연 배출이나 체외 충격파 쇄석술, 요관내시경을 통한 결석제거술을, 결석 크기나 위치, 개수 등을 감안해 결정한다. 신우신염일 때는 항생제 및 수액 투여로 염증을 조절하기 위해 입원해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신우신염과 결석이 동반되면 요관 부목 삽입술이나 경피적 신루 설치술 같은 시술로 정체된 소변을 배출해 염증 조절을 원활하게 하며, 염증이 완전히 나은 뒤에는 적극적으로 결석을 치료해 신우신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로감염과 결석을 예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최태수 강동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도로 원인 균이 유입돼 방광, 요관을 거쳐 콩팥까지 침입해 신우신염을 일으킨다”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소변으로 균이 씻겨 내려가는 효과를 보여 이를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요로결석도 콩팥에서 나오는 소변의 미세한 찌꺼기들이 어느 순간 결정으로 바뀌어 커지면서 생기는 것이다. 소변을 충분히 배출해 그 성분을 희석하고 결정이 생기기 전에 씻어내면 결석이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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