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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김은혜 당대표 출마 "판 갈아엎는 변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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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김은혜 당대표 출마 "판 갈아엎는 변화 필요하다"

입력
2021.05.1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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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으로 포장된 낡은 경험 안 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은혜(경기 성남 분당갑)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 교체를 현실로 만들겠다"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초선 의원 중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것은 김웅(서울 송파갑)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혁명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당권 구도가 초선을 중심으로 한 '참신'과 중진 의원들의 '경륜'의 대결로 흐르는 것과 관련, 김 의원은 "당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라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 정신과 상상력"이라며 당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 유력 인사들과의 통합이 필요하다면서도 이에 앞서 당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는 게 우선돼야 한다는 '자강론'도 밝혔다. 김 의원은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이라며 "아직 정치 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로 당선되면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강조하며 △저성장·양극화 문제 해법 제시 △사회적 약자와 연대 △청년공천 할당제 명문화 △대선 경선에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 도입 등을 약속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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