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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투어 바이런 넬슨 첫 날 2타차 공동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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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투어 바이런 넬슨 첫 날 2타차 공동 7위

입력
2021.05.14 15:08
20면
0 0

“아이언 좋아서 퍼트도 잘된 듯…기분 좋다”
디펜딩 챔피언 강성훈 5언더파 공동 34위
‘골든보이’ 스피스 이글 넣으며 공동 선두로

이경훈이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샬럿=AP 뉴시스

이경훈이 7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 18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샬럿=AP 뉴시스

이경훈(3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 첫날 공동 7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이경훈은 5, 6번홀에서 또다시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였다.

이로써 이경훈은 선두에 나선 조던 스피스, J.J 스폰(이상 미국)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자리잡으며 생애 첫 우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의 최고 성적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준우승이다.

이경훈은 “아이언 샷이 너무 잘되고 있고, 요 몇 주 잘 안 됐던 퍼트도 오늘 점점 좋아졌다. 첫날 잘 출발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새로 대회를 유치한 TPC 크레이그 랜치 코스에 대해서는 “아이언 플레이를 잘해야 퍼트를 쉽게 할 수 있는 코스다. 오늘 아이언이 좋아서 퍼트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시우(26)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치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강성훈(34)은 공동 34위(5언더파 67타)로 1라운드를 마치며 부진 탈출의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51)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54위에 올랐다.

지난달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으로 부활한 ‘골든보이’ 스피스는 9언더파 63타를 기록하며 PGA투어 통산 1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은 스피스는 18번 홀(파5)에서 17m 이글 퍼트를 집어 넣었다. 아직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어 무명에 가까운 스폰은 버디 9개를 기록했다.

마스터스를 제패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세계랭킹 3위 욘 람(스페인)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쳤다. 페덱스컵 랭킹 1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언더파 69타에 그쳤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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