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8일 47만3000명...코로나 후 첫 40만명대
P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보다 6.2% 상승
2010년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최고폭 상승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크랜버리의 한 주유소 앞에 5일 '고용 중'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크랜버리=AP 연합뉴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고용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뛰어 넘었다. 2010년 통계 작성 시작 이래 전년 동월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주간 실업수당 신규신청자 수가 지난주(5월2일~8일) 47만3,000명을 기록해 코로나19 본격화 후 처음으로 40만명대까지 떨어졌다고 밝혔다. 직전 주에 비해 3만4,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2020년 3월 중순 미국서 코로나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 꼭 60주 만인 지난주에 실업수당을 신규 신청하는 실직자 수가 처음으로 40만 명 대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이번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9만건을 밑돌았다.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고용 회복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4만5,000건 줄어 든 366만건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6.2% 각각 올랐다고도 이날 밝혔다. 2010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전년 동월 대비 최고폭 상승이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ㆍ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7%, 전년 동월보다 4.6% 각각 상승했다. 또 4월 도매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6.2% 각각 올랐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