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서, 방범시설 잘 갖춘 곳에 '인증패' 전달
업체는 안전한 곳 인증받아 홍보효과... 일석이조
최근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지하주차장 범죄 예방에 나섰다. 경찰 자체적으로 순찰을 강화하면서도 지하주차장 관리업체가 자발적으로 지역치안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증해 주는 캠페인을 통해서다.
업체도 경찰서로부터 인증패를 받으면 '보다 안전한 공간'이라는 점을 홍보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1일 범죄 예방 우수시설 선정을 위한 ‘함께해요 안전순찰’ 캠페인 일환으로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범죄예방 우수 주차장 시설로 선정, 인증패를 전달했다.
‘함께해요 안전순찰’ 캠페인은 수원남부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이 해당 시설에 대한 안전시설 실태, 경비인력 및 순찰 등 관리운영 체계, 조명, 비상벨 정상작동, 패쇄회로(CC)TV 설치 여부 등 11개 분야를 진단, 방범시설이 우수한 곳인지 판단하는 사업이다.
지하주차장의 경우 조명이 어둡고, CCTV가 있더라도 사각지대가 발생하는가 하면 인적이 드물어 여성들이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올 2월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과 경기 고양시 한 상가 지하주차장에서 여성을 폭행,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두 사건 용의자를 모두 체포해 구속한 상태다.
오상택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원룸과 아파트, 대형마트 등 지하주차장 시설에 우수시설 인증패를 수여, 민간의 자발적인 지역치안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시민들이 모든 시설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치안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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