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월 29일~8월 29일까지 두달 동안
대구미술관 4, 5전시실서... 상설 전시관도 추진
삼성그룹으로부터 기증받은 고 이건희 전 회장의 컬렉션 작품이 내달 대구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13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 '웰컴 홈'이 다음달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두 달 동안 대구미술관 4, 5전시관에서 열린다. 예정일보다 6개월 앞당겨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대구 출신 천재 화가 이인성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등 21점이다.
이 밖에 대구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이인성, 서동진, 변종하 작가의 작품 2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대구시는 이건희 컬렉션 기증을 계기로 올 하반기 이건희 상설 기증전시실 운영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작가와 작품 연구를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를 더하고, 지역 미술사 연구 및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전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이달 초 작품 21점에 대한 영상을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또 12일부터 작품에 대한 정밀 상태 조사, 연구작업 및 전시 준비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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