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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與, 김부겸 인준으로 野 겁박...문 대통령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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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與, 김부겸 인준으로 野 겁박...문 대통령 결단해야"

입력
2021.05.1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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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3일 '부적격' 당론을 정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청와대의 지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특히 "1명의 희생플라이로 적당히 땜질하고 어물쩍 넘어갈 수 없다"며 전원 지명 철회를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 비호감인 부적격 후보자 임·박·노 3명의 인사 문제를 둘러싼 청와대와 민주당의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으로 가득차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명이든 4명이든 자격이 없는 후보자는 모두 지명 철회해야 하는 것이지, 1명 낙마냐 아니냐는 숫자 놀음으로 국민을 속이려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해 3명 후보자 중 1명이라도 낙마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흥정하듯 여론을 간 보는 청와대의 행태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으로 야당을 겁박하며 밀어붙이는 여당의 습관성 힘 자랑이 계속된다면, 그로 인한 여론 악화와 정국 경색 책임은 오롯이 인사권자인 대통령과 청와대 거수기 역할을 자처한 민주당에 있다"고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의 존재를 무시하고,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을 계속할 건지, 아니면 협치를 통한 정상적 국정 운영을 할 건지, 오늘이라도 결단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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