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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청년유도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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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청년유도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식 개최

입력
2021.05.13 10:56
수정
2021.05.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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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태사묘 숭보당서 시민체험 행사로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식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 성년식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안동청년유도회는 제49회 성년의 날을 맞아 전통성년의식인 관례·계례행사를 17일 오전 10시 태사묘 숭보당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안동 태사묘는 구도심에 있다. 고려 건국에 공을 세운 삼태사인 김선평 권행 장정필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동쪽을 편안하게 했다는 '안동'이란 지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여기에 있다고 한다.

성년의 날은 20세가 된 젊은이들에게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일깨워주고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격려하는 날로 매년 5월 셋째월요일 개최한다.

우리나라에선 예로부터 어른이 되면 남자는 갓을 쓰는 관례(冠禮), 여자는 쪽을 찌는 계례(?禮)의식을 열어 왔다.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째 관문인 관(冠)이 성년례를 말하는 것이다.

안동유도회는 사라져가는 전통 성년례를 부활시켜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 전통 성년례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깨우쳐 줄 목적으로 1999년부터 표준 성년식 모델을 개발해 열고 있다.

전통관례 복장을 갖추고 의식을 주관하는 관례는 유교적 예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첫째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모자를 씌우고 옷을 갈아입히는 분리의례, 둘째 술로써 예를 행한다는 초례, 셋째 관례자에게 성인이 되어 조상이 내려준 몸과 이름을 잘 지키라는 의미에서 대신 부를 수 있는 자(字)를 내려주는 명자례 의식으로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하는 자관자례 등으로 나뉜다.

장명숙 안동시 문화예술 담당은 "성년을 맞은 젊은이들이 올바른 몸과 마음가짐을 다짐하는 관·계례 의식을 통해 경로효친의 정신을 가다듬고 사회를 이끌어 가는 큰 기둥으로 성장해주기를 기원한다"며 "전통 성년식을 통해 시민들에게 체험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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