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저효과·경제회복 인플레 반영
전문가 전망치 상회… 연준 "일시적 현상"
미국의 전년 대비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올랐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3.6%를 크게 웃도는 상승폭이다. 미 CNBC방송은 2008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치솟았다고 전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0.8%도 전문가 전망치 0.2%를 상회했다.
유류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분야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3%나 올랐다. 예상치는 2.3%였다. 전월 대비 상승률(0.9%)은 CPI보다 더 컸다.
4월 CPI 급등은 지난해 ‘코로나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제 회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가격 상승)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 얘기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목하는 근원 CPI도 예상보다 크게 오르며 Fed의 물가 관리 목표에 적신호가 켜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지만 Fed는 여전히 “일시적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Fed가 물가 관리를 위해 시중에 풀린 돈을 통화 정책을 통해 회수하려 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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