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편의점 구입 흉기로 공격하다 현행범 체포
피해자와 식당서 만난 사이… 경찰 "원한 관계는 아냐"
지인을 공업용 커터칼로 수차례 공격한 남성 A(47)씨가 구속됐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한 뒤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북부지법은 전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11일 0시 25분쯤 서울 성북구 정릉동 골목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 B(55)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망가는 B씨를 계속 쫓아가 공격하기도 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및 입건했고 당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가 사용한 흉기는 범행 현장 인근 편의점에서 판매하던 공업용 커터칼이었다. 피해자 B씨는 목 부위 등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가게 손님과 주인으로 만난 사이였으나 특별한 원한관계는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B씨에게 뺨을 맞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는 등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및 피해자 진술은 이미 확보됐다"면서 "추가로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한 뒤 다음주 중에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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