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756억 원...'어닝 서프라이즈'
LG유플러스가 2021년 1분기 5세대(5G) 가입자 증가와 인터넷(IP)TV 및 초고속인터넷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매출 3조4,168억 원, 영업이익 2,7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5.4%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400억 원을 웃도는 ‘깜짝실적’이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 원이었다. 5G 가입자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특히 5G 가입자 수는 129.2%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 수는 333만5,000여 명으로 늘었다.
알뜰폰(MVNO) 사업도 호조를 보였다. 1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명으로 집계됐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했다.
IPTV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3,00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을 앞세워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IPTV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 507만6,000여 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매출은 2,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으로 관리되면서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 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 원을 집행했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34억 원을 투자하며 5G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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