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디에트르 청약 809대 1 신기록...GTX가 청약 광풍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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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디에트르 청약 809대 1 신기록...GTX가 청약 광풍 부채질

입력
2021.05.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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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대비 반값 분양, 동탄역 인근 위치도 인기 요인
수도권 청약시장 과열, 지방으로도 번져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도 청약열기 꺾이지 않을 듯

올해도 청약 광풍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11일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권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아파트 청약 광풍이 전국에 몰아치고 있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분양만 하면 기본적으로 ‘완판’이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809대 1로 치솟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정도로 책정된 분양가에다 동탄역 인근이란 뛰어난 입지요건의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무려 24만 명이 달려들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1일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302가구 모집에 24만4,343명이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은 809대 1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5년 대구 수성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황금동’의 622.2대 1이었다.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전용면적 102㎡ 유형에서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보였다. 102㎡A의 기타경기(화성시를 제외한 경기 지역) 청약 경쟁률은 5,435.9대 1, 102㎡B 경쟁률은 3,734.1대 1에 달했다.

이 단지는 SRT 동탄역이 도보로 2분 거리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도 2023년 개통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67만 원으로 책정돼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최고 4억8,867만 원이다. 인근 아파트 가격이 GTX 호재로 급등한 걸 감안하면 사실상 ‘반값 아파트’다. 청약 당첨만 되면 큰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19년 1월에 입주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7.0’ 전용면적 86㎡의 분양가는 5억 원대였지만 최근 가격이 급등해 지난 2월 마지막 실거래가는 14억7,500만 원(43층)을 기록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분양가와 신도시일수록 중요한 입지여건이 수요자의 구미를 잡았다”며 “공급 부족으로 인한 새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한 가운데 GTX 호재까지 있어 당첨 시 ‘로또’라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역대 아파트 청약 1순위 경쟁률 순위

청약 광풍은 수도권을 넘어 지방으로도 번져 올해 1분기 '초기분양률' 100%를 달성한 지역이 대거 나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 아파트 분양시장동향에 따르면 대구, 광주, 대전, 세종, 충남, 전북에서 초기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초기분양률은 아파트 분양 초기 시점의 총 분양 가구수 대비 계약 체결 가구수 비율을 뜻한다. 같은 기간 부산과 울산에서는 분양이 없었다. 서울은 6분기 연속 초기분양률 100%를 찍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도권 제외 지방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는 83곳인데, 이 중 50개 단지가 1순위에서 마감됐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청약 광풍이 지방에까지 풍선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며 “지방 분양 시장은 수도권보다 대형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공급난이 이어져 초기계약률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하반기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등으로 불붙은 청약시장은 올해도 과열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초 입주자를 모집한 경기 성남시 ‘위례자이 더시티’ 1순위 청약 경쟁률은 617.1대 1, 작년 말 서울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은 537.1대 1을 기록했다.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이들에게 청약 당첨은 '바늘구멍'이 됐다.

더구나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청약통장은 2,770만 개에 달한다. 오는 7월부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되지만 청약 열기를 꺾기에는 역부족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지영 소장은 “3기 신도시 대기 수요가 있다 해도 집값이 오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해 높은 청약 경쟁률이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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