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력발전 시스템을 개발한 신생기업(스타트업) 인진은 12일 KBD산업은행에서 4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력발전이란 위, 아래로 움직이는 파도를 이용해 발전하는 것으로 차세대 청정 전력원으로 꼽힌다.
이 업체는 파력발전 기술 중에서 바닷가에 발전 설비를 설치해 경제성이 높은 온 쇼어(on-shore) 방식의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온 쇼어 방식은 먼 바다에 발전시설을 설치해 송전 케이블 등을 육지까지 끌어와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 쇼어(off-shore) 방식과 달리 발전부를 육상에 설치해 초기 설치 비용과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 업체는 이 방식을 통해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5억 원을 투자 받았다.
이 업체는 2015년 제주도에 파력발전 시설을 만들어 시운전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프랑스, 모로코,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에 법인을 설립하거나 제휴 관계를 맺어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해 2023년 주식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성용준 인진 대표는 “인도네시아 파력발전사업과 캐나다 프로젝트 등 해외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며 “파력발전 상용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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