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선수들 가슴에 하트가 새겨진다. 생명나눔 캠페인을 위해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 제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경기에 양 팀 선수들이 '생명나눔 유니폼(세이브 유니폼)'을 입는다고 밝혔다.
연맹이 2016년부터 시행중인 K리그 생명나눔 캠페인은 축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장기, 조직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전파하고 생명나눔 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목적이다. 연맹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 디지털소통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생명나눔 캠페인은 공익 광고, 유튜브 콘텐츠를 통한 기부 등으로 진행됐다. 나아가 올해는 실제 경기를 뛰는 K리그 선수들의 유니폼에 생명나눔의 메시지를 담았다. 세이브 유니폼은 신체 장기 형태로 재단한 유니폼 일부를 상대 팀 유니폼에 부착해 다른 사람의 일부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표현했다.
이번 경기에서 수원은 제주 유니폼을, 제주는 수원 유니폼의 일부를 가슴에 부착하고 뛴다. 또한 양 팀 유니폼 하단에는 장기 이식 대기자 수를 나타내는 숫자 '42281'을 새겼다. 이번 생명나눔 유니폼 이벤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장기기증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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