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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찾으려 불길로 뛰어든 80대 노인, 이웃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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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찾으려 불길로 뛰어든 80대 노인, 이웃이 구조

입력
2021.05.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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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80대 노인이 귀중품을 찾으려 화재 현장에 들어갔다가 이웃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11일 전북 진안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0분쯤 진안군 주천면 개화마을의 한 집 지붕에서 불길이 번진것을 목격한 이장 박정우(56)씨의 도움으로 A(88)씨가 구조됐다.

당시 박씨는 119에 신고한 뒤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던 중 A씨가 불길 안으로 뛰어드는 것을 발견하고 안방으로 돌진해 A씨를 집 밖으로 업고 나왔다.

화재로 집은 완전히 탔지만, 박씨의 재빠른 구조 덕분에 A씨는 무사할 수 있었다. A씨는 안방에 있는 현금을 챙기기 위해 불길을 뛰어든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진안소방서 관계자는 "집에서 난 불은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씨가 주변 보관용 목재로 옮겨졌다"면서 "이웃 주민의 발빠른 구조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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