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 천편일률적 행사 대신
학교 자율적으로 소통·공감 행사 권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아래 2번째 스승의 날을 맞아 지역 교육계에서도 사제간의 소통과 공감을 위한 행사가 조촐하게 펼쳐진다.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행사는 최소한으로 열리지만, 스승을 공경하고 제자를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워 보인다.
대구시교육청은 제40회 스승의 날(15일)을 맞아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스승의 날 소통ㆍ공감 행사’를 운영한다. 교육공동체 간의 다양한 어울림 행사를 통해 정을 나누고 서로 공감ㆍ소통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행사 내용과 시기를 일률적으로 하지 않고, 학교 실정에 맞게 이달부터 연말까지 자율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진행한다.
지묘 초등학교에선 △사제동행 강점 찾기 △선생님과 함께 하는 전통놀이 △선생님과 함께 하는 팔공산 둘레길 걷기 등을 이번 한 주 동안 학년별로 나눠 실시한다. 비봉초는 홈페이지에 ‘사랑해요 선생님’ 칭찬글 쓰기를, 포산초에선 등굣길 사제동행 음악회를 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사제간의 정을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는 행사를 학년별 요일별로 연다.
강은희 교육감도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의 노고를 격려하는 캘리그라피 손편지를 띄웠다.
이와 함께 대구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들에게 귀감이 되는 ‘아름다운 선생님’ 31명을 선정해 인증패를 수여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인해 몸은 멀리해야 하지만, 선생님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 존경의 마음을 곁에서 직접 전하고 싶었다”며 “좀 더 많은 선생님들을 만나 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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