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상동 호수공원에 '비보이' 공공조형물을 세웠다고 11일 밝혔다. 비보이는 브레이킹을 전문적으로 추는 남자을 일컫는 말로, 브레이킹은 과거 브레이크댄스로 불렸다.
부천시 관계자는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부천에서는 2016년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가 성공리에 개최된 바 있다.
두 비보이가 브레이킹을 추는 역동적인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형물은 폭 4.6m, 높이 4.8m 크기다. 제작에 총 4억1,500만원이 투입됐다. 조형물 설명판 아래에는 제작에 참여한 현대미술부천작가회 소속 작가 52명의 이름이 기재됐다. 조형물 건립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부천시가 주관한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최승헌 부천시 문화경제국장은 “브레이킹 문화가 지닌 역동성과 활기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 일상에서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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