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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이냐 세리에A냐… 선택 기로에 선 유벤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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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이냐 세리에A냐… 선택 기로에 선 유벤투스

입력
2021.05.11 13:27
수정
2021.05.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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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세리에A 경기에서 쓰러져 있다. 토리노=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AC밀란과의 세리에A 경기에서 쓰러져 있다. 토리노=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뛰는 유벤투스도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에 참가할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에 남을 지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섰다. 총 12개 팀 가운데 유벤투스를 포함해 3팀만 발을 담그고 있는 ESL엔 세리에A 팀 가운데는 유벤투스만 남아 있다.

11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축구연맹(FIGC) 가브리엘 그라비나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유벤투스가 ESL에서 발을 빼지 않으면 세리에A에서 제명할 뜻을 밝혔다. FIGC는 다음 시즌 세리에A 참가 등록을 받는 시점까지 유벤투스가 ESL에서 탈퇴하지 않는다면 제명할 계획이다.

그라비나 회장은 “유벤투스를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등 ESL에서 탈퇴하지 않은 클럽과 유럽축구연맹(UEFA) 간의 줄다리기를 지켜보는데 지쳤다”면서 “이 분쟁이 가능한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FIGC와 UEFA가 정한 원칙을 받아들일 수 없는 구단은 세리에A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유럽의 12개 ‘빅클럽’이 ESL 출범을 발표했으나 잉글랜드 클럽들이 팬들의 극렬한 반대와 영국 정부의 압력에 탈퇴하면서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참가하려 했던 이탈리아와 스페인 구단들도 일부 탈퇴해 현재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만 ESL에 발을 담근 상태다. 이미 탈퇴를 결정한 9개 구단은 유소년 축구 지원금 총 1,500만 유로(약 200억원)를 내는 징계를 UEFA로부터 받았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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