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봉사단체 회원들이 동천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쓰레기 담기 운동) 캠페인'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plocka upp)와 영어 단어(jogging)의 합성어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해 북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한 자원순환 실천운동으로, 국내에서도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세대를 넘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다.
순천시는 전날 여성단체협의회 회원과 라일락봉사단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천변에서 첫 플로깅 활동을 시작했다. 앞으로 원도심 동천변, 신도심 봉화산 둘레길 등 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운영 후 효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 참여 단체를 확대하고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참여한 개인·단체에 대해서는 자원봉사 실적 등록 및 하반기 청소유공 표창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다.
순천시 관계자는 "2030년까지 생활쓰레기 20% 줄이기 일환으로 실시되는 이번 플로깅 운동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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