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5월 1~10일 수출입 현황

지난달 부산 신선대부두의 컨테이너선에 화물이 선적되고 있다. 뉴스1
5월 1~10일 수출이 80% 넘게 급증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록다운 조치에 따른 기저효과에다 세계경제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는 영향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2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2%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64.7%나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 증가율은 2월 26.0%를 기록한 데 이어 △3월 16.5% △4월 29.4% 등 두 자릿수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같이 강한 증가세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국내 주력 제품 수출이 크게 늘고 있어서다. 실제 승용차 수출은 358.4% 늘어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316.6%), 석유제품(128.1%), 무선통신기기(97.2%) 등도 증가 폭이 컸다. 수출 1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도 1년 사이 51.8%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 5월 수출이 부진했던 기저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주요국이 록다운 조치를 내리면서 5월 수출액은 23.7%, 일평균 수출액은 18.4% 각각 감소한 바 있다.
실제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록다운 조치를 내렸던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이 139.2% 늘었으며, 유럽연합에 대해서도 123.2% 증가했다. 그밖에 중국(45.5%), 베트남(87.2%), 일본(51.1%) 등을 향한 수출도 골고루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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