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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실 거주자 주소 이전으로 '인구 감소 타개'

입력
2021.05.11 08:17
수정
2021.05.1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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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 추진?
운동본부구성 운영,? 업무협약 체결?
울산대 오연천 총장 '챌린지' 첫 주자

울산시가 11일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나섰다.

이 운동은 학업이나 직장생활 등으로 실제 울산에 거주하지만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미전입자들의 울산 주소 갖기를 독려하는 것이다.

인구는 도시의 위상과 직결되며, 도시의 재정과 행정권한의 결정 기준이 되는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므로, 거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인구 확산을 위한 5개 구·군 간 업무협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사회 전역으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전입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주소이전 챌린지’도 전개한다.

먼저 울산대 오연천 총장이 11일 오전 9시 35분 총장실에서 ‘울산 주거 울산 주소 갖기‘를 홍보하는 손간판을 들고 사진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재했다. 오 총장은 다음 주자로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총장을 지명했다.

11일 울산주소 갖기 첫 주자로 참여한 오연천 울산대 총장.

11일 울산주소 갖기 첫 주자로 참여한 오연천 울산대 총장.

울산대는 2021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지방종합대학 중 1위에 선정되었으며, 지역 청년인구 유입을 선도하고 있어 상징성이 크다. 아울러 전동건 울산MBC 사장도 5월 넷째주 챌린지에 참여해 다음 주자를 지목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인사 2명의 챌린지를 계기로 분위기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인구유출의 주요 원인인 직업, 주택, 교육 등 시책의 추진사항 점검을 통해 인구증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굴, 시행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발전을 위해 울산주거 울산주소 갖기 운동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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