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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런던까지 밀려온 아기 고래...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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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고 런던까지 밀려온 아기 고래...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입력
2021.05.10 20:00
수정
2021.05.10 21:16
0 0

템스강 리치먼드 갑문 부근에서 아기 고래 발견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구조작업 중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9일 한 구조요원이 고립된 아기 고래에 물을 뿌려주고 있다. 데이비드 코르삭(@dkfitldn) 제공.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9일 한 구조요원이 고립된 아기 고래에 물을 뿌려주고 있다. 데이비드 코르삭(@dkfitldn) 제공.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9일 구조요원들이 고립된 아기 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리처드 프랭크 제공(@RICHARDFRANK).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9일 구조요원들이 고립된 아기 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리처드 프랭크 제공(@RICHARDFRANK).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길을 잃은 아기 고래가 발견됐다. 런던 항만당국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오후 템스강의 리치먼드 갑문 부근에서 조난 이유를 알 수 없는 길이 3~4m의 새끼 고래가 발견됐다. 당국은 이 고래를 밍크고래 새끼로 추정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해안경비대를 비롯해 영국해양생명구조대(BDMLR)의 해양 포유류 전문가, 런던 항만당국, 수의사, 경찰 등이 협력해 새끼 고래를 고무보트에 옮겨 싣는 데 성공했다.

해안경비대 측은 "해양 포유류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장비 안에 고래를 성공적으로 고정시켰고 마지막으로 고래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비대는 만조시간대를 기다려 새끼 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템스강에서 고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연안에서 먹이를 쫓거나 길을 잃고 템스강으로 거슬러 올라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지난 2006년 1월 청백 돌고래가 템스강으로 올라와 구조됐다 이송 중 목숨을 잃기도 했다.

2019년 2월에는 혹등고래가 템스강에서 포착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고, 같은해 11월에는 수십 년 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정어리고래가 기생충에 의해 목숨을 잃은 채 발견되기도 했다.

2018년 9월에는 희귀 해양동물이자 '흰고래'로 통하는 벨루가가 나타나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당시 1913년 이후 템스강에서 처음 발견된 벨루가 한 마리를 보호하기 위해 영국 고속도로 건설 공기업 '하이웨이 잉글랜드'가 세금 60억 파운드(약 9조4,218억 원) 규모의 수중 터널 공사를 미루기도 했다.

2018년 9월 26일 영국 런던 동부 그레이브젠드 부근 템스강에서 벨루가가 헤엄을 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2018년 9월 26일 영국 런던 동부 그레이브젠드 부근 템스강에서 벨루가가 헤엄을 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2006년 1월 21일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청백돌고래(북방 병코돌고래) 한 마리가 구조용 바지선에 실리고 있다. 길이 5m, 몸무게 2톤의 청백돌고래는 1913년 이후 처음으로 템스강에 나타났지만, 바다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송 도중 사망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2006년 1월 21일 영국 런던의 템스강에서 청백돌고래(북방 병코돌고래) 한 마리가 구조용 바지선에 실리고 있다. 길이 5m, 몸무게 2톤의 청백돌고래는 1913년 이후 처음으로 템스강에 나타났지만, 바다로 되돌려 보내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송 도중 사망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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