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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뿌연 물 그만"...경기도 색도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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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뿌연 물 그만"...경기도 색도 개선 나선다

입력
2021.05.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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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3개 오염배출 업체 중점 단속
시설 개선하고 강원도와도 협력

경기 포천시 한탄강 상류 자일천에 인근 비료공장 등에서 흘려 보낸 시커먼 물이 흘러 들고 있다. 독자 제공

경기 포천시 한탄강 상류 자일천에 인근 비료공장 등에서 흘려 보낸 시커먼 물이 흘러 들고 있다. 독자 제공

경기도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한탄강의 색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류인권 균형발전기획실장은 10일 이 같은 내용의 ‘한탄강 색도 개선 종합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양주·동두천 신천 유역의 343개 섬유염색·피혁업체에서 배출되는 염색폐수가 신천을 거쳐 한탄강으로 유입되면서 발생하고 있어 신천 수질개선에 중점을 뒀다.

먼저 올해 제2회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한 7억2,600만원을 들여 신천 일대 폐수 다량 배출업체 20개소에 색도자동측정기를 설치해 신속한 단속과 오염원 관리에 나선다.

또 10억9,000만원을 투입해 한탄강 수계 등 경기북부 9개 시군 28개 업체를 대상으로 폐수처리시설 설치·개선을 지원하고,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두천·연천·포천 일대 공공 하·폐수처리시설에 색도 저감 약품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패천ㆍ효촌천ㆍ능안천 등 한탄강 수계 3개 지류하천을 중점관리하천으로 지정하고 이 일대 수질오염물질 배출시설을 대상으로 도·시군·특사경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관련 지난 4월까지 신천 수계 343개 배출업체에 사전 단속 안내문을 발송하고 민원다발 배출업체 24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열악한 시군 재정여건을 감안, 기술도입에 필요한 비용은 경기도가 지원하고 운영비는 해당 시군이 부담토록 해 공공하수처리장 운영 효율화를 꾀할 방침이다.

류인권 균형발전기획실장은 “한탄강 색도가 개선되면 이 일대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와 도내 관련 시군은 물론, 인접 강원도 및 철원군과도 협력해 다각적인 지원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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