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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수장, 다음 주 일본에서 만날 듯… '3각 공조' 강화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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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보수장, 다음 주 일본에서 만날 듯… '3각 공조' 강화 흐름

입력
2021.05.09 16:10
수정
2021.05.0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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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내주 도쿄서 회담"
외교·군사·정보 분야 등 3각 체제 재구축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오대근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오대근 기자

한미일 3국 정보기관 수장들이 다음 주 일본에서 회동할 것으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영국 런던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린데 이어 3국 간 공조가 강화하는 모습이다.

일본 민영방송인 TBS는 8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세 나라 정보기관장이 내주 일본 도쿄에서 회담을 하는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 나라 정보 기관장은 각각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을 뜻한다. 이에 대해 국가정보원은 9일 "정보기관장(박지원 원장)의 일정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 사실관계를 부인하지는 않았다.

한미일 정보 기관장 간 만남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미국이 주도하는 한미일 3각 공조 재구축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만남에서는 대북 정보를 포함해 동북아 지역 정세 관련 정보 공유 활성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TBS는 "북한 문제를 둘러싼 연대 강화나 한일관계 개선을 바라는 미국 정부의 의향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시절 비교적 뜸했던 3국 외교·군사 당국자 간 회동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눈에 띄게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했던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3자 회동을 가졌다. 지난달 2일에는 미국의 새 대북정책 토의를 위한 한미일 안보실장회의가 미국 매릴랜드주에서 열렸고, 같은 달 29일엔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가 미 하와이에서 개최된 바 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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