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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어버이날 18명 확진... 학생·군인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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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어버이날 18명 확진... 학생·군인도 포함

입력
2021.05.09 14:25
수정
2021.05.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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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일일 최다... 23일까지 집중 방역

코로나19 마스크 쓴 제주 돌하르방

코로나19 마스크 쓴 제주 돌하르방

제주도는 어버이날인 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18명 추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도내 일일 최다 발생이다. 도내에서는 1월 3일과 5월 4일 13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77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8명 중 3명은 경기도 평택 확진자 접촉자로 서귀포시 소재 군부대 소속 장병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4월 25∼26일 평택 방문 때 확진자와 접촉했으며, 부대 복귀 후 격리 조치됐다가 해제를 앞두고 진단검사에서 확진됐다.

도는 확진자 가운데 서귀포 한 목욕탕을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목욕탕을 방문한 제주도민이나 관광객은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확진자 중 1명은 고교 1학년 재학생으로 같은 반 학생 2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크게 늘자 도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집중 방역 점검 기간'으로 설정하고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정오부터 23일 자정까지 도내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제주지역 유흥업소 776개소, 단란주점 582개소, 노래연습장 318개소가 대상이며, 영업제한 조치를 어기고 영업한 관리자·운영자에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또는 형사고발된다.

임태봉 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최근 도내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9명에 달하는 등 4차 대유행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 위반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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