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모교인 노스캐롤라이나대 재학 당시 입었던 경기 유니폼이 경매에서 무려 138만 달러(15억5,0000만 원)에 팔렸다. 조던 유니폼의 기존 경매 최고가 5억여원을 세 배나 웃도는 금액이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헤리티지 경매사가 이날 진행한 경매에서 조던 유니폼은 당초 낙찰 예상가 100만 달러를 훨씬 뛰어 넘어 자체 최고 기록을 썼다. 해당 유니폼은 조던이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1982-83 시즌에 입었던 것이다. 스포츠전문잡지 ‘스포팅뉴스’ 1983년 3월호 표지 사진에도 이 옷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헤리티지에서 거래된 조던 유니폼 중 최고가는 1986-87 시즌 시카고 불스 유니폼으로 낙찰가는 48만 달러(5억4,000만 원)였다.
업체 경매 담당자인 크리스 아이비는 “조던 유니폼이 수집가들이 원하는 모든 걸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최종 낙찰가가 증명한다”며 “그의 유니폼 경매 기록을 깨뜨린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에 말했다.
조던의 대학 시절 유니폼은 1999년에도 경매에 나와 6만3,500달러에 팔리며 그 때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최근에는 스포츠카드 수집ㆍ투자 열풍과 맞물려 조던의 희귀 카드 두 장이 각각 73만8,0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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