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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UCL 전초전' 첼시에 역전패…미뤄진 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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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UCL 전초전' 첼시에 역전패…미뤄진 리그 우승

입력
2021.05.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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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토트넘 밀어내고 리그 6위

첼시 선수들이 6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첼시 선수들이 6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2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그 우승까지 1승만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가 역전패를 당하면서 축포를 다음 경기로 미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상대인 첼시와의 경기에서다.

맨시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0에 머물며 2경기를 덜 치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7)와 승점 차를 13으로 유지했다.

이번 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팀 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에 진출한 맨시티는 1승만 더하면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맨시티로서는 이날 첼시에 승리해 우승을 확정짓고 30일 UCL 결승을 대비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맨시티는 전반 44분 라힘 스털링의 선제골이 터지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얻어낸 페널티킥에 실패하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키커로 나선 아궤로는 골키퍼를 속여 정면으로 차는 파넨카킥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느렸다. 골키퍼 아두아르 멘디는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몸을 기울였다가 재빨리 일어나 공을 잡아냈고 점수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는 후반 18분 첼시의 하킴 지예흐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스 알론소에게 역전 결승골을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아궤로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팀 동료, 스태프, 서포터스들에게 페널티킥 실축을 사과드립니다. (파넨카킥은) 나쁜 결정이었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리버풀은 사우샘프턴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57을 쌓은 리버풀은 전날 리즈 유나이티드에 패한 토트넘(승점 56)을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톱4' 진입의 가능성을 열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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