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올림픽 자격대회서 남은 티켓 3장 노려야
5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9차전 대한민국 대 덴마크의 경기에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샷을 하고 있다. 캐나디안 프레스 제공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아쉽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는 못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 출전할 경우, 마지막 남은 3장의 티켓을 노릴 수 있다.
팀 킴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13차전에서 체코의 '팀 쿠베스코바'(스킵 안나 쿠베스코바)에 7-4로 승리했다. 팀 킴은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초반 4연패에 빠지며 고전했지만, 막판 4연승을 달려 7승 6패로 순위를 공동 5위까지 끌어 올렸다.
그러나 6강 플레이오프 진출과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 획득에는 실패했다. 팀 킴은 캐나다, 미국(이상 7승 6패)과 나란히 공동 5위에 올랐지만, 예선에서 캐나다, 미국에 모두 졌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렸다. 이 대회에서 예선 6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베이징 출전권도 함께 획득할 수 있다. 팀 킴은 가장 아쉽게 7위로 탈락한 셈이 됐다. 스위스(11승 1패), 러시아컬링연맹(RCF·11승 2패), 스웨덴(9승 3패), 덴마크(7승 5패), 캐나다, 미국이 이번 대회 6강 플레이오프와 베이징올림픽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올림픽 자격대회(퀄리피케이션)에 마지막 3장의 티켓이 남아 있다. 베이징 올림픽에는 세계선수권 6강과 개최국인 중국, 자격대회 1∼3위 등 총 10개국이 참가한다. 대한컬링연맹은 다음 달 22일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을 열어 올림픽 자격대회에 출전할 2021~22시즌 국가대표팀을 정한다.
새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면 그대로 베이징 올림픽에 출격해 메달 사냥까지 나서게 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팀 킴이 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려면 6월 선발전에서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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