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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패러다임 전환에 발 맞춘 전동화 맥라렌, ‘아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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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패러다임 전환에 발 맞춘 전동화 맥라렌, ‘아투라’

입력
2021.05.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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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아투라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맥라렌의 선택이며, 미래를 위한 준비가 담겨 있다.

맥라렌 아투라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맥라렌의 선택이며, 미래를 위한 준비가 담겨 있다.

2019년, 맥라렌은 전동화 시대의 흐름을 인정하고, 또 맥라렌 역시 전동화에 대한 기술 개발을 밝히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맥라렌 브랜드의 ‘전기차’는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러한 발언은 브랜드 출범 이후 우수한 성능과 각종 기술은 물론이고 경량화 기반의 운동 성능을 선보였던 맥라렌의 아이덴티티를 고려한 것이었다. 대신 맥라렌은 우수한 전기 모터 및 경량의 배터리를 품은 ‘전동화 기술을 더한’ 맥라렌에 대해서는 개발 의지를 드러냈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맥라렌 아투라 리뷰

그리고 2021년, 맥라렌은 전동화 시대의 기조, 자동차 기술의 전환점 도래를 알리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Artura)를 공개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맥라렌의 의지와 ‘성과’를 선보이게 되었다.

과연 맥라렌 아투라는 어떤 차량일까?

맥라렌 아투라 리뷰

맥라렌 아투라 리뷰


맥라렌 고유의 감성을 이어가는 아투라

맥라렌의 전동화 슈퍼카, 아투라는 그동안 다양한 맥라렌에 적용되었던 맥라렌 만의 플랫폼을 한층 개량한 MCLA(McLaren Carbon Lightweight Architect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4,539mm의 전장과 각각 1,913mm의 전폭, 1,193mm의 전고를 갖춰 날렵한 실루엣을 효과적으로 연출한다. 덧붙여 휠베이스는 2,640mm, 공차중량은 1,395kg에 불과해 전동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맥라렌 특유의 날카로운 운동 성능을 기대하게 만든다.

시대의 새로운 흐름 속에서도 맥라렌 고유의 감성을 이어가는 디자인을 제시한다. 실제 맥라렌 특유의 날카롭고 세련된 프론트 엔드와 맥라렌의 엠블럼을 떠올리게 하는 헤드라이트 및 차체 실루엣을 더했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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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하게 다듬어진 보닛과 A 필러, 그리고 유려하게 그려진 루프 라인은 공기역학에서의 우수성을 과시해 가속 성능은 물론 고속 주행의 매력을 높인다. 이와 함께 네 바퀴에는 19인치 및 20인치의 휠, 그리고 큼직한 사이드 포드 등이 눈길을 끈다.

끝으로 후면에는 맥라렌 특유의 곡선의 연출이 돋보이는 실루엣을 더하고, LED 블레이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드러내는 대구경 듀얼 머플러 팁, 바디킷 등이 더해져 ‘고성능 스포츠카’의 가치를 보다 확실히 드러낸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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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을 이뤄낸 아투라의 공간

맥라렌 아투라의 실내 공간은 시대의 흐름과 맥라렌이 추구하는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하여 더욱 고급스러우면서도 기술의 가치, 그리고 맥라렌 특유의 드라이빙의 매력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실내 공간을 더욱 넓게 연출할 수 있도록 각종 패널의 형태, 구성을 최적화하여 거주성을 한층 높였을 뿐 아니라 소재 등에 있어서도 더욱 우수한 질감을 누릴 수 있도록 하여 품질의 가치 역시 높였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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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고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스티어링 휠과 더욱 화려하게 연출된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운전석을 향해 새롭게 다듬어진, 그리고 내비게이션 및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 직관적인 버튼 구성 등을 통해 각종 기능을 보다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운전석 디지털 클러스터 커버 쪽에 조그 타입의 키 컨트롤을 배치, 주행과 중립, 그리고 후진 기어를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해 차량 가치를 높이고 맥라렌 특유의 ‘주행에 집중하는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연출한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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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새롭게 마련된 시트는 기본 사양인 클럽스포츠 사양과 MSO 시트를 마련했다.

클럽스포츠 사양은 운전자의 지지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연출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시트’로 개발되었고 MSO 시트는 맥라렌 세나에 적용되었던 초경량 시트를 아투라에 맞춰 형태 및 구조를 개선, 최적의 주행 경험 및 경량화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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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의 힘을 더한 맥라렌 아투라의 심장

맥라렌 아투라는 브랜드가 앞세운 미래에 대한 시선을 담고 있는 만큼 ‘성능의 가치’를 보다 확실히 드러낸다.

실제 맥라렌은 아루라의 엔진룸에 V6 3.0L 트윈터보 가솔린 터보 엔진과 새롭게 개발한 E-모터를 함께 적용했다. 특히 새롭게 장착된 E-모터는 컴팩트한 크기와 함께 우수한 전력 밀도를 품은 축 방향 자속 모터(Axial Flux E-Motor)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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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엔진과 E-모터는 각각 585마력과 95마력의 성능을 낼 수 있으며 시스템 합산 680마력의 성능, 그리고 폭넓은 RPM 구간에서 73.4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낼 수 있으며 최적화된 8단 SSG 자동 변속기 및 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조합했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맥라렌 아투라는 정지 상태에서 단 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강력한 민첩성을 자랑한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200km/h, 300km/h에 도달하는 것 역시 단 8.3초와 21.5초 만을 요구하며 최고 속도는 330km/h에 이른다. 이를 통해 맥라렌 슈퍼카의 퍼포먼스의 매력을 직접적으로 제시한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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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위해 새롭게 배치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7.4kWh 크기로 그 크기나 충전 용량이 큰 것은 아니지만 무게 부담을 최소로 줄였으며, 최적화된 배치를 통해 차량의 운동성능 및 밸런스 개선에 힘을 더한다.

참고로 이 배터리는 아투라 판매 시 제공되는 EVSE 케이블을 통해 2시간 30분 만에 약 80% 충전이 가능하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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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드라이빙을 위한 MCLA

맥라렌 아투라는 브랜드의 패러다임 전환을 알리는 슈퍼카인 만큼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아투라의 플랫폼은 지난해 맥라렌이 공개했던 MCLA(McLaren Carbon Lightweight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MCLA를 통해 맥라렌 아투라는 단 1,395kg에 불과한 공차중량을 갖게 되었으며 배터리 팩 및 E-모터 역시 88kg과 15.4kg에 불과해 ‘경량화의 가치’를 고스란히 이어간다. 이러한 기술 적용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마력 당 무게 비, 2.05kg/HP을 구현할 수 있었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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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한 드라이빙을 구현하는 요소들

맥라렌은 아투라의 운동 성능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고성능 퍼포먼스 사양의 요소들은 물론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실제 맥라렌 아투라에는 맥라렌의 트랙 지향 사양인 LT 모델 들에 적용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및 경량 알루미늄 캘리퍼 등을 적용, 새로운 파워 유닛이 제시하는 강력한 출력을 보다 빠르고 강력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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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맥라렌 최초의 전자식 디퍼런셜 기어인 E-Diff를 적용하여 더욱 섬세하고 정교한 출력 배분을 통해 출력 전개 상황은 물론이고 제동 상황에서의 보다 우수한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맥라렌 아투라의 개발부터 함께 타이어 개발에 나선 피렐리 역시 새로운 타이어를 선보였다. 맥라렌 아투라에 최적화된 아투라-피렐리 P 제로 타이어는 더욱 우수한 그립력과 내구성은 물론이고 피렐리의 소음 제거 기술이 더해져 주행 품질을 더욱 높인다.

맥라렌 아투라 리뷰

맥라렌 아투라 리뷰

맥라렌 아투라의 공개에 대해 마이크 플루이트(Mike Flewitt) 맥라렌 CEO는 “맥라렌 아투라는 반세기 이상 축적된 맥라렌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술이 조화를 이룬 차량”이라 설명했다.

맥라렌 측에서는 아직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기본 보증 5년(7만5000km),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6년(7만5000km), 그리고 주행 거리 제한 없는 10년의 차체 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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