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간부 재직 시절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7일 사직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전 비서관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 등 약 50명을 임의 조사하고,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했지만, 용역 수주에 관여한 사실을 확증할 진술이나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전 비서관은 의혹을 인정할 수 없지만 더 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이 길게는 15년 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감찰조사권의 범위를 넘는다"고도 했다.
앞서 야당에서는 전 비서관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51억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의 폭언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 박경미 대변인은 “김 회장이 인사 담당과 다른 직원들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민정수석실은 감찰 결과 및 자료를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첩하고, 규정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측근을 특별채용 형식으로 비서실장에 앉히려다가 마사회 인사 담당 간부 등이 거부하자,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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