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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관 靑비서관 사직...'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확인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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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관 靑비서관 사직...'일감 몰아주기' 의혹은 확인 못 해

입력
2021.05.07 18:4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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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관(왼쪽)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연합뉴스

전효관(왼쪽) 청와대 문화비서관과 김우남 한국마사회장. 연합뉴스

서울시 간부 재직 시절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 '일감 몰아주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효관 청와대 문화비서관이 7일 사직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전 비서관을 비롯해 서울시 관계자 등 약 50명을 임의 조사하고, 법적으로 가능한 범위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했지만, 용역 수주에 관여한 사실을 확증할 진술이나 자료는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전 비서관은 의혹을 인정할 수 없지만 더 이상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 사직하고, 자연인 신분으로 해명과 대응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해당 의혹이 길게는 15년 전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감찰조사권의 범위를 넘는다"고도 했다.

앞서 야당에서는 전 비서관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서울시 혁신기획관으로 근무하면서 과거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 51억 원 상당의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의 폭언 의혹은 사실로 확인됐다. 박경미 대변인은 “김 회장이 인사 담당과 다른 직원들에게도 욕설과 폭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민정수석실은 감찰 결과 및 자료를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에 이첩하고, 규정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회장은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었던 측근을 특별채용 형식으로 비서실장에 앉히려다가 마사회 인사 담당 간부 등이 거부하자,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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