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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명박 박근혜 사면...여러 의견 듣고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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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명박 박근혜 사면...여러 의견 듣고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

입력
2021.05.07 19:40
수정
2021.05.07 21: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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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 "전직 대통령 두 분께서 영어의 몸에 계신 것 자체는 안타까운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에 정식 취임하면, 여러 의견을 듣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이틀째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질의에 "사면은 헌법이 예외적으로 인정한 대통령께 주어진 유일한 권한"이라며 "사면 자체에 대해 누구를 해달라, 말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다양하게 여기저기서 만나 뵌 분들의 의견을 잘 정리해서 대통령께 전달하겠다"며 "대통령께서 가감없는 얘기를 듣고 판단하시지 않겠느냐. 제가 그런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본인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자는 "(총리가 되면) 마지막으로 주어진 공직이라 생각하고 일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정치권에 들어온 지 30년이 조금 넘었다"며 "마지막 공직이라는 마음 자세뿐 아니라, 사실상 저도 물리적 나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63세다. 그는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와 당대표 선거를 거치면서, 제가 지금의 시대를 감당할 수 없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입장을 정리한 걸로 봐주시면 된다"고 대권 도전에 거리를 뒀다.

김 후보자는 최근 제기되는 대북전단법 논란에 대해서는 "그동안 어렵사리 여기까지 합의해 온 남북기본합의서나 판문점 선언 등에 분명히 위배되는 것"이라며 “법 집행은 단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부터 줄곧 낮은 자세로 답변에 나섰던 김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가족회사 관련 의혹에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 부인과 여동생이 운영했던 컴퓨터 보수업체가 서울시교육청과 산하기관으로부터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 여동생은 지금 나이가 내일모레 60세입니다"라고 언성을 높였다. 발언 직후 김 후보자는 "죄송하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공격적 자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 후보자는 마무리 발언에서 "제 답변 태도가 부족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김지현 기자
이에스더 인턴기자
최서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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