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자회견 후 3개월 만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취임 4주년을 맞아 특별연설과 출입기자단과의 질의 응답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부동산 해법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의 국정운영계획을 밝히고,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 때처럼 출입기자단과의 '현장 기자회견'도 갖는다. 20분 정도의 특별연설과 기자단과의 질의 응답은 총 1시간 정도 진행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구상과 경제 회복과 포용적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청사진 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힐 수도 있다. 4·7 재보선에서 확인된 부동산 민심 등을 바탕으로 민생 현안에 대한 각오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연설 후 40분 정도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현안 관련 질문에 대한 응답이 이어진다. 다만 문 대통령과의 질의 응답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청와대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여명의 기자가 참석한다. 문 대통령이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 받은 것은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 이후 3개월 만이다. 신년 회견에서도 코로나19를 감안해 현장에는 20명의 기자가 참석했고 100명은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연설과 기자회견은 4·7 재보선 참패 후 문 대통령과 국민과의 '소통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을 감안해 추진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2018년·2019년·2020년 신년 기자회견 등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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