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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할리우드 MGM과 손잡고 미국서 보이그룹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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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할리우드 MGM과 손잡고 미국서 보이그룹 만든다

입력
2021.05.07 16:3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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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가 미국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인 MGM 월드와이드 텔레비전과 손잡고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할 K팝 기반 남성 그룹을 만드는 오디션을 진행한다.

7일 SM은 MGM과 함께 미국 할리우드에서 자사 소속 남성 그룹 NCT의 새로운 멤버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연내 제작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새롭게 결성되는 그룹은 SM의 초대형 보이그룹 NCT의 유닛(소그룹)으로 'NCT 할리우드'라는 이름을 내걸고 활동하게 된다.

NCT는 멤버 영입이 자유롭고 유닛의 무한 확장이 가능한 SM 특유의 시스템으로 활동하는 그룹이며 현재 멤버는 23명이다. 서울을 기반으로 한 NCT 127과 청소년팀으로 출발한 NCT 드림, 중국 기반의 WayV(웨이션브이) 등이 활동 중이다. NCT 할리우드는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NCT 유닛이 된다.

이번 오디션은 전 세계 만 13∼25세 사이의 남성을 대상으로 하며, 최종 선발된 참가자는 한국에서 이수만 프로듀서의 프로듀싱과 NCT 멤버들의 멘토링을 받아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MGM TV는 '더 보이스' '서바이버' '샤크 탱크' 등의 프로그램을 만든 대형 제작사다. MGM TV 의장인 마크 버넷 프로듀서는 “K팝은 음악의 한 장르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문화적인 현상"이라면서 "이수만 프로듀서,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K팝을 미국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된다”고 협업 소감을 밝혔다.

주로 아시아권에서 열렸던 K팝 오디션은 K팝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최근 미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그룹과 미국에 합작 레이블을 만들고 현지 오디션을 통해 K팝 스타일 남성 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CJ ENM도 HBO 맥스, 멕시코 제작사와 손잡고 남미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한다고 6일 밝혔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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