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종인, 당권 도전 김웅 만나 "너무 얌전… 세게 붙어라" 훈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김종인, 당권 도전 김웅 만나 "너무 얌전… 세게 붙어라" 훈수

입력
2021.05.07 15:00
수정
2021.05.07 15:48
5면
0 0

"국민의힘, 정강정책 실천하면 대선 이긴다"

김웅(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 인사하며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김웅(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 대한발전전략연구원에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 인사하며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을 만나 “지금까지는 너무 얌전했다. 세게 붙어라”라고 조언했다. 당을 떠난 뒤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던 김 전 위원장은 김 의원과의 만남에서는 당에 대한 우려와 조언을 했다.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김 전 위원장은 7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김 의원과 만나 "왜 꼭 당 대표가 돼야 하는지, 다른 사람은 왜 안 되는지 강하게 주장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의 꼬붕(부하)라는 말을 듣지 않도록 자기만의 정치를 하라"고도 했다. 초선인 김 의원은 당권 도전 의지를 굳혔고, 조만간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당 대표가 돼 우리 당의 정강ㆍ정책을 실천하라”면서 “그러면 대선도 자연스레 이길 수 있다”고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장 임기 당시 ‘한국형 기본소득’ 등의 내용을 담아 국민의힘 정강정책을 개정한 바 있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했고, 이에 김 전 위원장은 “시간을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 구체적인 얘기들은 주고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새로 선출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잘하실 것 같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함께 당을 이끌었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려고 작당을 했다"는 취지로 비난한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불거진 영남당 논란에 대해서는 “아주 구태정치다. 아무도 영남을 홀대하지 않는데 자꾸 홀대론을 거론해서 스스로 영남당을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재연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