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인공지능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 선정?
현대중공업, 현대글로비스 등 15개 기업·기관 ‘컨소시엄’ 참여
울산시가 글로벌 선박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에 본격 나선다.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정부사업으로 공모한 ‘인공지능(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 플랫폼 실증 사업’에 선정돼 총 430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현대중공업㈜, ㈜포스코(POSCO), ㈜일신해운, 포항공과대, 한국해양대, 중소조선연구원, ㈜현대글로벌서비스 글로벌디지털센터(울산), ㈜선박무선, ㈜산엔지니어링, ㈜글로벌지티아이, ㈜오리온테크놀리지, ㈜씨드로닉스, ㈜아비커스 등 대내외 전문 기술역량이 뛰어난 15개 기관,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울산시는 이번 사업 선정 과정에서 혁신기관과 대·중·소기업의 기능적 역할 분담을 통해 국산화와 상업화 과정을 효과적으로 연계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등 탄탄한 사업화 구조로 정부 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포항(POSCO)과 울산 동구(현대중공업) 연안을 운항하는 중량화물이동체(Roll on Roll off 선박)를 통해 물류·운항 정보의 디지털화와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 개발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실선기록(Track Record) 확보다.
물류·운항 정보의 디지털화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철강 공급사인 ㈜포스코(POSCO)와 수요처인 현대중공업㈜, 운송사인 일신해운 3자가 선재, 후판 등 화물 물류와 운항 정보를 확보하고 일체화해 물류 제조, 이송 비용을 절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전자정보분산처리(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며, 향후 수출되는 승용차 등과 같은 단위 물품 관리가 필요한 화물에도 확대될 것이다.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 개발은 독립적으로 운영된 항해통신장비의 데이터를 통합하는 등 항해통신기자재를 고도화하고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 국제인증 획득으로 통합 제품의 국산화를 수행해 국내 항해통신 기자재 기업들의 생태계 활성화를 견인하는 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항해 환경 인지를 기반으로 해상 상황에 따른 안전운항을 지원하고 실시간 선박 운항 정보 공유로 효율적인 물류운송에 기여한다.
항해통신기자재의 주요과제는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등 11종의 고도화, 위치측정기(ARPA Radar) 등 6종의 국산화, 광선레이더(Lidar) 등 4종의 신기술 개발이다.
제품 상용화를 위한 실선기록(Track Record) 확보는 ‘해상 실증 테스트’로 물류·운항 정보의 디지털화와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을 운항선박에 탑재, 화물(물류) 운송 중 해상 실증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사업 완료 시점인 2024년 기술개발 및 해상실증이 완료되면 참여기업이 기술개발제품 양산체계 구축을 통해 국내 상선, 군함, 해경선, 해외 판로개척 등 국산 항해통신기자재의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 추진으로 중소해운사 및 조선기자재 기업의 경쟁력 확보로 조선·해운산업의 동반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적 효과로는 생산유발액 71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352억원, 취업유발인원 377명으로 예상되며, 향후 10년간 2,300척의 선박 발주 전망에 따라 국산 통합항해시스템(INS) 탑재 시 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 달성도 전망하고 있다.
울산시 송철호시장은 “‘인공지능(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은 자율운항 선박 선도도시를 지향하는 울산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유치와 함께 고부가가치 미래선박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고부가, 친환경, 스마트 선박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울산이 세계적으로 조선해양산업을 이끌어가는 중심도시로서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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