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영암·해남 '안심 야영지' 꼽혀

전남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
전남도는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 영암 국민여가 캠핑장, 해남 오토캠핑장 3곳을 5월의 관광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없이 자연 속에서 ‘안심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알프스 목장을 떠오르게 하는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은 캠핑 마니아 사이에선 이미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가장 큰 매력은 금성산성으로 이어지는 명품산책로. 왕복 2시간 거리로, 노인들도 산책하기 편한 코스다. 캠핑 후엔 인근 담양호와 용마루길,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추월산을 둘러보며 여행의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토속음식인 떡갈비와 대나무통밥 정식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캠핑 장비 준비가 부담스럽다면 해남 땅끝오토캠핑장이 제격이다. 18대의 카라반은 냉장고·TV·전기레인지·밥솥·에어콘은 물론, 침대와 식기류, 이불까지 갖추고 있다. 송호해수욕장 근처에 있어 황홀한 일몰을 만끽하며 야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목포구등대, 예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우수영문화마을, 땅끝조각공원, 해양자연사박물관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영암 국민여가캠핑장은 텐트 설치 장소를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밤에는 영암읍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월출산 자락에 위치해 천황봉 등반도 가능하다. 정상까지 오르는데 5시간 안팎 걸린다. 이게 부담스럽다면 좀 더 수월한 기(氣)찬랜드(왕복 30분), 천황사 코스(왕복 3시간)도 마련돼 있다. 기찬랜드는 자연 풀장과 이색 박물관 등 자연친화적인 체험·관람시설이 있어 가족들과 둘러보기 안성맞춤이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여전히 높지만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전남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한 상세 내용은 ‘남도여행길잡이(www.namdokorea.com)’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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