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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비대면 캠핑' 숨은 명소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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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5월 '비대면 캠핑' 숨은 명소 어디 있나

입력
2021.05.06 16:23
수정
2021.05.06 16: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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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영암·해남 '안심 야영지' 꼽혀


전남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

전남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

전남도는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 영암 국민여가 캠핑장, 해남 오토캠핑장 3곳을 5월의 관광지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 없이 자연 속에서 ‘안심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알프스 목장을 떠오르게 하는 담양 금성산성 오토캠핑장은 캠핑 마니아 사이에선 이미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가장 큰 매력은 금성산성으로 이어지는 명품산책로. 왕복 2시간 거리로, 노인들도 산책하기 편한 코스다. 캠핑 후엔 인근 담양호와 용마루길,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추월산을 둘러보며 여행의 재미를 더 할 수 있다. 토속음식인 떡갈비와 대나무통밥 정식도 빼놓을 수 없는 묘미다.

캠핑 장비 준비가 부담스럽다면 해남 땅끝오토캠핑장이 제격이다. 18대의 카라반은 냉장고·TV·전기레인지·밥솥·에어콘은 물론, 침대와 식기류, 이불까지 갖추고 있다. 송호해수욕장 근처에 있어 황홀한 일몰을 만끽하며 야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목포구등대, 예술과 전통이 어우러진 우수영문화마을, 땅끝조각공원, 해양자연사박물관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호남의 소금강’ 월출산 국립공원에 자리한 영암 국민여가캠핑장은 텐트 설치 장소를 미리 예약할 수 있다. 밤에는 영암읍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월출산 자락에 위치해 천황봉 등반도 가능하다. 정상까지 오르는데 5시간 안팎 걸린다. 이게 부담스럽다면 좀 더 수월한 기(氣)찬랜드(왕복 30분), 천황사 코스(왕복 3시간)도 마련돼 있다. 기찬랜드는 자연 풀장과 이색 박물관 등 자연친화적인 체험·관람시설이 있어 가족들과 둘러보기 안성맞춤이다.

유미자 전남도 관광과장은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여전히 높지만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전남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한 상세 내용은 ‘남도여행길잡이(www.namdokorea.com)’에서 볼 수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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