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40)가 공동창업한 친환경 유아ㆍ미용용품 업체 어니스트(Honest) 컴퍼니가 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한 어니스트의 주가는 공모가 16달러보다 약 44% 오른 2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어니스트의 시가총액은 26억8,000만 달러(약 3조170억 원)에 이르고, 어니스트는 이번 기업 공개(IPO)를 통해 4억1,3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바의 지분 가치는 최대 1억3,000만 달러(약 1,460억 원)에 이른다.
어니스트는 알바가 2011년 창업한 친환경용품 전문기업이다. 2008년 첫아이를 낳은 뒤 어린아이들에게 무해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세웠다. 친환경 운동가 크리스토퍼 개비건,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리 등과 뜻을 모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창업 초기에는 기저귀 등 유아용품 위주로 팔다가 현재는 화장품과 세정제품 등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보다 28% 증가한 3억1,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으나 1,45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상장 직후 인터뷰에서 알바는 "내겐 세 자녀가 있는데 어니스트는 네 번째 자녀”라며 “밀레니얼 세대는 물론 가치 소비를 하는 젊은 세대가 선택하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를 낳은 뒤 진짜 일은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며 "오늘이 그런 일을 시작하는 날"이라고도 했다.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선 “솔직히 말해 꿈꾸고 있는 것 같다”며 “함께해준 동업자들과 우리 제품을 믿고 써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3세 때부터 TV 출연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제시카 알바는 TV 시리즈 ‘다크 에인절, 영화 ‘허니’ ‘판타스틱4’ 시리즈, ‘신 시티’ 등으로 인기를 얻었고 여러 차례 방한해 국내 팬들과도 친숙하다. 어니스트 컴퍼니 의장으로 활동하는 한편 연기를 병행하면서 지난해까지 TV시리즈 ‘LA 파이니스트’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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