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 다짐"
“활발하나 고집이 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린이날인 5일 이런 내용이 적힌 자신의 초등학교 1학년 성적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국민학교 1학년 성적표 공개한다”며 “믿거나 말거나 50년 전 이재명 어린이는 고집이 세고 성적은 '미미'했지만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의 성적표에는 또 “대답을 잘 하며 운동 활동에 적극적이다”는 평가가 담겨 있다.
이 지사는 “엄청난 결석일수에 대한 한줄 변명”이라며 “학교가 시오리길(십 리에 오 리를 더한 먼 길)이라 비 많이 오면 징검다리 넘친다고, 눈 많이 오면 미끄럽다고, 덥다고, 춥다고 땡땡이 치느라 학교에 잘 못갔다”고 적었다. 그는 “99번째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아들의 아빠로 살아오면서 제 교육은 어떠했었나 돌아보게 된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어떤 휘황찬란한 정책 약속보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함부로 넘겨짚지 않겠다는 다짐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와 여론조사상으로 드러나는 민심의 이면과 배후를 성실하게 살피는 게 좋은 정치의 출발”이라며 “주권자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그 속내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게 대리인의 기본 자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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