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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린이 활발하나 고집 세다” 초등학교 성적표 공개

입력
2021.05.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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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 다짐"

이재명 지사가 5일 공개한 자신의 초등생 시절 성적표

이재명 지사가 5일 공개한 자신의 초등생 시절 성적표

“활발하나 고집이 세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린이날인 5일 이런 내용이 적힌 자신의 초등학교 1학년 성적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인스타그램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국민학교 1학년 성적표 공개한다”며 “믿거나 말거나 50년 전 이재명 어린이는 고집이 세고 성적은 '미미'했지만 동무들과 잘 놀며 씩씩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의 성적표에는 또 “대답을 잘 하며 운동 활동에 적극적이다”는 평가가 담겨 있다.

이 지사는 “엄청난 결석일수에 대한 한줄 변명”이라며 “학교가 시오리길(십 리에 오 리를 더한 먼 길)이라 비 많이 오면 징검다리 넘친다고, 눈 많이 오면 미끄럽다고, 덥다고, 춥다고 땡땡이 치느라 학교에 잘 못갔다”고 적었다. 그는 “99번째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페이스북에서 “두 아들의 아빠로 살아오면서 제 교육은 어떠했었나 돌아보게 된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어떤 휘황찬란한 정책 약속보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함부로 넘겨짚지 않겠다는 다짐부터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와 여론조사상으로 드러나는 민심의 이면과 배후를 성실하게 살피는 게 좋은 정치의 출발”이라며 “주권자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그 속내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게 대리인의 기본 자세”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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