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ASF 발생... 농장 발생 7개월 만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강원 영월군의 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 “모든 초동조치는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하여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영월 지역은 지난해 12월 31일 야생멧돼지에게 처음으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발생지역에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농장별 방역체제를 강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사육농장에서 (ASF가) 발생하게 돼 안타깝다”며 이렇게 지시했다. 전날 흑돼지농장에서 ASF 의심접수가 있었고, 이날 오전 11시 30분 양성으로 판정됐다. 지난해 10월 9일 강원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7개월 만에 농장에서 ASF가 발생한 것이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우선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경기·강원·충북지역의 양돈농장 및 작업장의 가축과 종사자 및 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하면서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밝혀내 추가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환경부에는 광역울타리 점검 및 보강 등을 지시했다.
홍남기 직무대행은 “이번 ASF가 발생한 강원도에서는 5월 가정의달 등 차량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더욱 더 세밀하게 주변 양돈농가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며 "인접해 있는 충북과 발생 가능성이 큰 경기도에서도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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