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송인서적 빨리 파산 선고해달라" 법원 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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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송인서적 빨리 파산 선고해달라" 법원 탄원서 제출

입력
2021.05.04 21:07
수정
2021.05.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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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가 사실상 물건너 간 가운데 출판계가 빨리 파산 선고를 해달라는 탄원서를 4일 법원에 제출했다. 사진은 지난 2월 진행된 '책 생태계 살리기 전국 서점 순례 500㎞ 마라톤' 안내문. 출판계는 이 행사를 통해 송인서적 살리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국내 2위 도서 도매업체 '인터파크송인서적'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출판계가 파산 선고를 해달라고 법원에 탄원서를 냈다. 시간을 끌수록 채권자들인 출판사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4,000여개 출판사로 구성된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은 최근 서울회생법원 회생11부(김창권 부장판사)에 윤철호 대표 명의로 파산신청 선고 탄원서를 냈다고 4일 밝혔다.

출협은 탄원서에서 "새로운 인수의향자가 나설 가능성도 낮을뿐더러, 시간이 소요될 경우 보유자산의 가치가 하락하여 채권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요청 이유를 적시했다. 출협의 상당수 회원사는 송인서적과 거래를 지속하며 채권자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더 이상 출판계에 추가적인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귀 법원에 송인서적의 파산이 개시될 수 있도록 선고하여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송인서적 채권단도 같은 날 재판부에 회생절차 폐지와 파산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 송인서림으로 출발한 송인서적은 업계 2위의 대형 출판 도매상으로 발돋움했으나 경영난을 이유로 두 차례 부도를 냈다. 2017년 인터파크가 인수하며 인터파크송인서적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영업적자가 계속되면서 지난해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앞서 한국서점협의회 소속 서점이 중심이 된 주식회사 '보인'이 송인서적을 인수하려고 했으나 인수 자금 부족 등의 문제로 지난달 손을 뗐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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