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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명차 전쟁터' 유럽 진출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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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명차 전쟁터' 유럽 진출 공식 선언

입력
2021.05.04 19:0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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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독일·영국·스위스 판매 시작
연내 전략 차종… 내년까지 전기차 3종 투입
온·오프라인 겸한 '옴니채널' 판매 전략도 도입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부에서 촬영된 제네시스의 대형 럭셔리 세단 G80. 제네시스 제공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심부에서 촬영된 제네시스의 대형 럭셔리 세단 G80. 제네시스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올여름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제네시스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론칭 일정을 발표했다.

자동차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유럽은 유수의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시장이다. 지난해 말 출범 5주년을 맞이한 제네시스는 이번 유럽 진출을 통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올여름 독일, 영국,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먼저 6월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대형 럭셔리 세단 G80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의 차량 주문을 시작으로 중형 스포츠 세단 G70과 도심형 중형 SUV GV70을 뒤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유럽 진출에 대한 제네시스의 의지를 보여줄 유럽 전략차종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2022년까지 3종의 전기차를 투입해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도 추진한다. 지난달 처음 공개한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 1대를 포함한 전기차 2종을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제네시스는 온 ·오프라인 채널에서 함께 차량을 직영 판매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유럽 시장에서 추진하며, 온 ·오프라인 채널에서 동일한 ‘단일 가격’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유럽 고객이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브랜드 철학을 확인하고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오픈한다. 유럽 내 첫 스튜디오는 현지 판매를 먼저 시작하는 독일의 뮌헨과 영국 런던, 스위스 취리히에 자리잡는다.

이에 더해 온라인에서도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유럽 소비자가 차량의 다양한 사양과 옵션을 손쉽게 비교·확인하고 대리점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재훈 제네시스 브랜드 사장은 “지난 5년간 탁월한 디자인과 품질, 진정성을 인정받아 온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브랜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연다”며 “제네시스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완성한 럭셔리 자동차를 유럽 시장에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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