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은 산업설비 부문이 물적분할을 통해 ‘현대인프라솔루션’으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인프라솔루션은 이날 본점 소재지인 경기 성남시에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회사 분할작업을 마무리했다.
앞서 3일 현대삼호중은 윤성일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관련 인원 99명에 대한 조직 구성을 마쳤다. 현대인프라솔루션은 성남시에 재무를 총괄하는 본점을 두고, 전남 영암군에 생산 거점을 유지할 계획이다.
산업설비 부문은 항만 및 산업용 각종 크레인과 벌크화물취급설비, 해양플랜트 등 사업을 맡는다. 현대인프라솔루션의 전신인 산업설비사업부는 2015년 국내 최대급 1만톤급 해상크레인을 건조했다.
또 2016년과 2018년에는 파나마 제2운하 갑문 공사와 세월호 직립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20년 이후에는 싱가포르와 부산 신항에 설치할 항만용크레인을 대거 수주해 경쟁력을 가졌다.
현대삼호중은 지난 3월초 제23기 주주총회에서 독립적인 고유 사업 전념을 통한 전문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설비 부문을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했다.
윤성일 현대인프라솔루션 대표는 “사업의 고도화와 혁신,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관 현대삼호중 대표는 "조선경기가 회복중에 있고, 해외수주 확보도 넉넉한 상황이라서 물적분할로 지역경제 악화 등 피해는 전혀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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