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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하와이·오키나와 출장에 가족 동반..."사려 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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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하와이·오키나와 출장에 가족 동반..."사려 깊지 못했다"

입력
2021.05.04 11:39
수정
2021.05.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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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우상호도 "겸허하게 말씀하셔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가족을 동반한 외유성 해외 출장 의혹에 "사려 깊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임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의 '가족 동반 해외 출장, 아직도 문제 없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임 후보자는 이화여대 교수였던 2016~2020년 한국연구재단이 총 4,316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 해외 출장에 거의 매번 배우자를 데리고 가 논란을 샀다. 2016년 일본 오키나와엔 자녀를, 2018년 1월 미국 하와이엔 배우자와 자녀 2명을, 2019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도 배우자와 자녀 2명을 동반했다. 202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엔 배우자와 함께 갔고, 같은 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도 배우자와 자녀 2명을 대동했다.

임 후보자는 "출장지에서 가족과 같은 호텔방을 썼다"며 "호텔 숙박비 이외의 항공료 등 다른 비용은 모두 자비로 충당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민 정서가 이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여당도 임 후보자를 마냥 감싸진 않았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의 관행으로 보면, 공적인 활동을 할 때 가족을 대동하는 것에 대한 국민적 정서가 열려 있지 않은 건 사실"이라면서 "좀 겸허하게 말씀하시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원다라 기자
박재연 기자
최서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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