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늙은 말의 지혜" 꺼내 든 홍준표...복당 명분 키우기용?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늙은 말의 지혜" 꺼내 든 홍준표...복당 명분 키우기용?

입력
2021.05.03 16:00
0 0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국민들 미래 암담"?
"숲속에서 길 잃을 때 늙은 말 따라가면 길 보여"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 조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 조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나오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마지지(老馬之智)의 역량이 필요한 때"라는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SNS에 "노마지지라는 말이 있다"며 "숲속에서 길을 잃을 때 늙은 말을 따라가면 길이 보인다는 고사성어"라고 적었다.

홍 의원이 언급한 '노마지지'는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으로, 이는 자신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이 당대표 등 당내 새 지도부가 안착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내년 대선까지 앞두고 있어 홍 의원의 복당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홍 의원이 자신의 정치 이력 등을 강조하기 위해 '노마지지'를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심지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조해진 의원은 여러 차례 홍 의원의 복당을 언급하며 "여권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홍 의원을 대선후보로 꼽는 이들도 있다.

홍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경제도 안보도 외교도 민생도 길을 잃고,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오로지 코로나 대응으로만 갈팡질팡한 지 1년이나 되었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이제 그 기세등등하던 문 정권도 저물고 있다"면서 "떠나가는 문 정권이야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남아 있는 오천만 국민들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노마지지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며 "다시금 국민을 실험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은영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