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혼란에 빠지고...국민들 미래 암담"?
"숲속에서 길 잃을 때 늙은 말 따라가면 길 보여"
내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복당 가능성이 나오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마지지(老馬之智)의 역량이 필요한 때"라는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SNS에 "노마지지라는 말이 있다"며 "숲속에서 길을 잃을 때 늙은 말을 따라가면 길이 보인다는 고사성어"라고 적었다.
홍 의원이 언급한 '노마지지'는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으로, 이는 자신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민의힘이 당대표 등 당내 새 지도부가 안착해야 하는 상황인데다 내년 대선까지 앞두고 있어 홍 의원의 복당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홍 의원이 자신의 정치 이력 등을 강조하기 위해 '노마지지'를 거론한 것으로 해석된다.
심지어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조해진 의원은 여러 차례 홍 의원의 복당을 언급하며 "여권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홍 의원을 대선후보로 꼽는 이들도 있다.
홍 의원은 이를 의식한 듯 "경제도 안보도 외교도 민생도 길을 잃고, 나라는 혼란에 빠지고 오로지 코로나 대응으로만 갈팡질팡한 지 1년이나 되었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이어 "이제 그 기세등등하던 문 정권도 저물고 있다"면서 "떠나가는 문 정권이야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남아 있는 오천만 국민들의 미래가 암담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노마지지의 역할이 필요할 때"라며 "다시금 국민을 실험하는 대한민국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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