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가 국내 개봉 60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배우 윤여정의 수상으로 인한 '오스카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나리'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1만 7,347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102만 6,668명을 기록했다.
지난 3월 3일 개봉한 이 작품은 신작들의 개봉으로 인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서 밀려났지만, 지난달 26일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전후로 다시 상위권에 진입했다. 현재 일일 박스오피스 4위에 올라있다.
특히 윤여정의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후에는 박스오피스 2위까지 뛰어오르는 등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미나리'는 지난해 초 선댄스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후 전 세계 영화협회 및 각종 시상식에서 연이은 수상 소식을 전했고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오스카에 성큼 다가섰다.
결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6개 부문 후보 선정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고, 윤여정은 해당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특히 그는 쿨한 수상소감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올해 극장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과 일본 최대 흥행작인 '귀멸의 칼날' 이후 '미나리'가 세 번째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