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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웰스토리 '급식 일감몰아주기' 제재 초읽기… 공정위, 이달 말 전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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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웰스토리 '급식 일감몰아주기' 제재 초읽기… 공정위, 이달 말 전원회의

입력
2021.05.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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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대상 많고 공방 치열해 이틀간 회의 열릴 듯
공정위 사무처, '삼성전자·SDI 고발' 등 심사보고서 발송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4월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8대 대기업집단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에 기업대표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4월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8대 대기업집단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에 기업대표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그룹의 ‘급식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제재 수준을 이달 말 결정한다. 공정위 사무처(검찰 격)과 삼성 사이 공방이 벌어질 이번 전원회의는 이례적으로 이틀간 열릴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오는 26일을 전후해 전원회의를 열고 제재 수준을 정한다.

통상 격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전원회의는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상임ㆍ비상임위원들이 모두 참석해 규모가 큰 제재 사안을 논의한다. 전원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결론을 내지 못해 다음 회의로 안건을 넘기는 경우가 아니면 하루에 끝나곤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제재 대상이 되는 삼성그룹 계열사가 많고, 사무처와 삼성 사이의 공방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회의도 이틀 연속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호그룹 계열사의 금호고속 부당지원 사건, 무혐의로 결론 난 한화그룹의 정보기술(IT) 일감 몰아주기 의혹 등과 관련한 회의가 이틀간 열린 바 있다.

공정위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 1위인 삼성웰스토리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내부 일감을 수의계약 형태로 받아 사세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1조9,701억 원 중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8,165억 원에 달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체결한 단체급식 수의계약 규모만 4,408억 원이다.

이에 공정위 사무처는 2018년부터 삼성그룹이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 했는지 조사해 왔다. 지난 1월 말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를 검찰에 고발하고, 주요 계열사에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라는 심사보고서를 발송하기도 했다. 다만 삼성웰스토리의 최대주주인 삼성물산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은 고발 대상에서 빠졌다.

한편, 삼성을 비롯한 8개 대기업집단은 지난달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고 그동안 그룹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돌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기흥과 수원사업장 내 식당 2곳을 외부 업체에 맡겼고, 이를 토대로 전면 개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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