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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리그 3위로 도약… 전북-울산 치열해진 선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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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리그 3위로 도약… 전북-울산 치열해진 선두경쟁

입력
2021.05.02 16:53
수정
2021.05.02 17:26
21면
0 0

'최소실점' 제주, 전북에 1-1 무승부
남기일 감독 “짠물축구 꼬리표 지우겠다”
전북, 3연속 무승에 2위 울산과 승점 4점 차
김상식 감독 “긴장은 울산이 더 해야 한다”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리그 1위 전북 현대에도 ‘지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3경기 연속 무승부로 2위 울산 현대의 추격을 받게 됐다.

제주는 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제주는 4승8무1패(승점20)를 기록, 리그 3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주는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전반 15분까지 57대43의 점유율로 전북을 압도했다. 전반전 슈팅수도 7대3으로 앞섰다. 전북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32분 백승호(24), 김보경(32), 바로우(29)를 동시에 조기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먼저 골망을 흔든 것은 제주였다. 이창민(27)이 박스 왼쪽 바깥 먼 거리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쐈다. 골키퍼 송범근(24)이 가까스로 막아내긴 했지만 공이 흘렀고 세컨드 볼을 정우재(29)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제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여름(32)을 투입하면서 점수 지키기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전북의 공격이 거셌다. 결국 전북은 후반 14분 김보경이 찔러준 패스를 일류첸코가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리그 최다득점 1위 일류첸코(8골)와 리그 최다도움 1위 김보경(6도움)의 깔끔한 합작품이다.

전북은 후반에도 결정적인 장면을 수 차례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백승호는 후반 17분 김보경이 흘린 공을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 K리그 데뷔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갔다. 후반 37분에는 골문 앞 경합 상황에서 헤딩으로 공을 컨트롤 한 뒤 골망을 흔들었지만, 컨트롤 과정에서 공이 손에 맞았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대구FC(4위)를 비롯해 수원 삼성(5위), 포항 스틸러스(6위)를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승격 이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제주는 탄탄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지지 않는 경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찬스를 많이 만들고도 골이 터지지 않았다. 공격수들이 더 분발해야 한다. 공격 성향을 띈 축구를 하고 싶다. 짠물축구라는 꼬리표가 지워졌으면 한다”며 고삐를 놓지 않았다.

전북은 8승5무(승점29)로 리그 1위를 지켰다. 13경기 연속 무패긴 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2위 울산과의 승점 차가 줄었다. 10라운드 이후 6점까지 벌어졌던 승점 차이가 4점으로 줄면서 울산에 쫓기는 모양새가 됐다.

울산은 전날 광주FC를 2-0으로 꺾고 7승4무2패(승점 25)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골무원’ 주니오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영입한 루카스 힌터제어가 13라운드 만에 골 침묵을 깨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태환은 멀티 도움 경기를 하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김상식 전북 감독은 “크게 긴장하지 않는다. 긴장은 울산이 더 해야 한다. 울산전이 기대된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전북과 울산의 시즌 2번째 맞대결은 19일 전주에서 열린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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