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33ㆍ텍사스)이 미네소타와 4연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2일(한국시간)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양현종의 선발 등판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의 선발투수 전환에 대해 "당연히 고려 대상"이라며 "경기 중반에 투입하는 것보다 (처음부터) 곧바로 내세우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지난 1일 보스턴전에 2번째 투수로 등판, 4.1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4.15에서 2.08로 떨어졌다.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하자 우드워드 감독의 마음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우드워드 감독은 1일 경기 후엔 "젊은 투수라면 선발투수 후보로 보지 않았을 텐데 양현종은 베테랑으로서 던지는 방법을 아는 투수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주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아리하라 고헤이를 대신해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보스턴 타선에 홈런 4개를 허용한 아리하라에 대해 구속과 구위가 저하됐다면서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경기 연속 조기 강판한 아리하라는 2승 3패 평균자책점 5.7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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