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하람(23ㆍ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영남(25ㆍ제주도청)이 한국 다이빙 역사상 최초로 싱크로 종목에서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우하람과 김영남은 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대회를 겸해 열린 2021 국제수영연맹(FINA) 다이빙 월드컵 남자 10m 싱크로 결승에서 합계 383.43점을 얻었다. 영국, 멕시코, 캐나다, 우크라이나 조에 이어 전체 5위를 차지한 우하람과 김영남은 이미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영국을 제외하고 상위 4개 팀 안에 들어 한국 다이빙 최초로 싱크로 종목에서 올림픽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 4위, 10m 플랫폼 6위로 도쿄올림픽 출전권 두 장을 손에 쥐었던 우하람은 도쿄행 티켓을 추가로 따낸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경기 내용은 조금 아쉽지만 대회 첫날부터 올림픽 티켓 확보로 좋게 시작해 기쁘다. 남은 3m 싱크로와 3m 스프링보드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김영남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많이 봤다"며 "올림피언이 돼 매우 기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올림픽에서는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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