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청년동맹' 제10차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강습이 지난 달 30일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근로자의 날에 해당하는 '5·1절'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노동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일 "노동계급은 나라의 맏아들"이라며 "부모의 뜻을 맏자식이 먼저 알고 따르듯이 나라의 맏아들인 노동계급이 당의 숭고한 뜻을 앞장에서 받들어나갈 때 혁명의 전진 속도를 배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흥남지역 노동자들의 공장 복구를 기념해 만든 노래인 '승리의 5월'을 설명하면서 "민족의 부흥과 국가의 존엄을 걸머진 노동계급의 사명"을 거론했다. 신문은 '노동자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 담긴 사설을 1면에 실었다.
신문은 "어려웠던 고난의 시기에도 영도자 두리에 굳게 뭉쳐 사회주의 제도를 결사 수호한 투철한 혁명가, 참된 애국자들이 영웅 조선의 근로자들"이라며 "모든 근로자는 전후 복구건설 시기와 천리마 시대의 영웅들처럼 오직 당만을 믿고 따르며 당의 구상과 결심을 결사의 헌신으로 받들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전 주민이 보는 TV방송에는 5·1절 관련 영상이 편성됐다. 조선중앙TV는 기록영화 '어버이 수령님 노동계급과 함께 계시어'와 '5·1절을 맞으며 완공된 노동자 궁전' 소개 영상을 방영했다. 내각 기관지인 민주조선과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 통일의 메아리, 우리민족끼리 등은 5·1절 기념 기사를 보도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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